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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거창군이 풍부한 산림 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임업 소득을 창출하며, 글로벌 산림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과 숲이 상생하는 '미래형 산림 도시'를 건설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산림레포츠파크 개장을 시작으로 항노화 힐링랜드 인프라 확충, 대규모 명품 자작나무 숲 조성, 군유림 탄소 상쇄 제도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산림 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거창군은 가북면 용암리 일원에 100ha 규모의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 향후 30년간 약 2만 6천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새로운 지방세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제·위천면 일원의 호음산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지난 10년간 총 140억 원을 투자하여 인공림 315ha를 조성했다. 입목 매각 방식 개선을 통해 산주 소득을 증대하고, 음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산림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을 위해 2025년부터 5년간 77ha 규모의 '지속개화형 밀원숲'을 조성한다. 계절별로 꽃이 피는 다양한 수종을 심어 산림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양봉 농가의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상면과 가북면 일대에는 남부권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 벨트가 조성된다. 2020년부터 북상면 소정리에 30ha 규모의 자작나무 숲을 조성했으며, 가북면 용암리 일원에 40ha 규모의 '하얀 숲'을 추가 조성했다.
연간 25만 명이 찾는 항노화 힐링랜드는 접근성 개선과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도약을 준비 중이다. 4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진입 도로 확·포장 및 주차장 정비 등을 추진하고, 암벽을 활용한 잔도길을 조성하여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창군을 중심으로 영호남을 잇는 대규모 광역 숲길 조성 프로젝트인 '영호남 산마루 숲길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해발 1000m가 넘는 24개 봉우리를 연결하는 총 236km 규모의 순환형 트레킹길로, 2028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3월 문을 연 '거창산림레포츠파크'는 개장 9개월 만에 13만여 명이 방문하며 북부권 산림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트리탑 '라이트핸드 전망대'와 숲속의 집, 오토캠핑장 등 숙박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거창군은 산림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군민의 삶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후 변화 대응, 산림 관광 활성화, 임업 소득 증대가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산림 정책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 산림 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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