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백암면과 원삼면 일대의 급수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 최근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생활용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단기적인 긴급 조치와 함께 중장기적인 근본 대책까지 단계별로 추진하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평창배수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백암·원삼 지역은 인근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소부장 단지, 임대형 기숙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급수량이 급증하며 기존 시설 용량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환경부 기준상 평창배수지의 최대 공급량은 하루 1만 3200톤이지만, 실제 평균 급수량은 2만 5550톤에 달해 용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가장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9일, 시 관계자는 SK하이닉스 공사 관계자와 만나 시민들의 물 사용량이 집중되는 오전 6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공사 용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이번 주 안에는 백암·원삼면 일대의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6월 중 SK하이닉스 자체 배수지가 신설되면 공사 용수를 자체 해결하게 되어 평창배수지의 용량 부하가 안정될 전망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시는 7월까지 백암면 인입지점 복선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2억 6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평창배수지에서 원삼을 거쳐 백암으로 이어지는 배수관로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시작된 설계 단계는 감압밸브실, 유량계실 신설과 일부 구간 관로 매설, 관 세척 등을 거쳐 7월까지 수계 전환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시는 백암면 일대의 낮은 유수율 개선을 위한 누수 탐사 및 복구 공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용인정수장 증설 완료에 따라 처인구 지역 용수 공급량 확대도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및 배후단지 개발로 인한 수도 사용량 급증에 대비해 평창배수지 증설을 포함한 '용인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을 추진 중이며, 6월 초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건설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도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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