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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이 9일 수원 광교신도시 송전탑 이전과 관련해 용인시의 입장 번복을 규탄하고 송전탑 이설 착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9월 1일 ‘광교산 송전탑 이설 사업’의 착공을 앞두고 용인시가 조망권 침해를 이유로 돌연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 요청을 하면서 이루어졌다.
‘광교산 송전탑 이설 사업’은 수원특례시의 이의동과 율전·동수원에 위치한 송전선로 3기를 철거하고 2기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문제의 송전탑은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해모로아파트 500m 인근에 3기가 위치했으며 154kV의 송전선로가 해당 아파트와 1~200m의 지척에서 지나고 있다.
해당 송전탑은 이미 2010년 광교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민원이 제기되어 2011년 광교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수원시·용인시·경기주택도시공사의 4자 회의를 통해 이설이 결정된 바 있다.
그간 용인시의 민원 및 토지 사용 문제 등으로 인해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공사가 지연된 바 있으나,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 등을 통해 사업시행자를 변경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1일 착공을 앞둔 상황에서 또다시 용인시로 인해 발목을 잡히게 됐다.
이오수 의원은 “십수 년에 걸쳐 적법한 절차를 통해 추진되는 정책 사업이 번번이 용인시로 인해 무산되고 있다”며 “그동안 공동사업시행자회의 등을 통해 추진 과정이 계속 공유되어 왔는데, 공사 자재까지 준비된 현시점에서 입장을 번복하는 용인시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오수 의원은 “송전탑 이전은 해모로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오래된 문제”며 “용인시민의 조망권이 수원시민의 생존권보다 우선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수원시와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도 송전탑 이전 실시계획 인가 및 개발행위허가까지 완료된 시점에서 용인시의 입장 번복에 난색을 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미 토지사용권 확보 및 개발행위 허가는 물론, 설계도서 및 각종 제작도서가 승인 완료되어 공사를 위한 자재까지 구매가 된 상황”이라며 “송전탑 이설 공사가 지연되는 만큼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홍종철 수원시의원, 해모로아파트입주자대표회 엄용기 회장, 광교입자주대표협의회 백광호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해, 조속히 송전탑 이설 공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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