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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장애와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서울 성북구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이 창단 16주년을 맞았다.
2009년 7월 성북아트홀에서의 첫 연주로 출발한 이들은 ‘통합과 공존’ 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예술을 통한 사회통합의 모델로 자리매김해왔다.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합주단은 시각장애, 발달장애, 그리고 비장애 청소년이 한 팀을 이루어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 합주를 이어간다.
연중 개최하는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사회와 예술로 소통하는 포용의 장이 되고 있다.
단원들은 단순한 연주자에 머물지 않는다.
공연 기획, 무대 진행, 사회까지 스스로 참여하며 ‘공연의 주체’로 성장해 간다.
이들의 공식 슬로건, “Sounds on. Limits off.”가 상징하듯 음악이 흐르는 순간만큼은 한계와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16년간 합주단은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장려상·최수우상 수상, 스페셜K 클래식 부문 은상 수상, 현충원·훈민정음축제 등 다수 초청 공연을 통해 예술적 성과와 함께 장애 인식개선에 기여해왔다.
팬데믹 시기에도 온라인 연주회를 통해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2024년에는 거리 캠페인과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11월 예정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합주단은 신규 단원 모집과 더불어 학교·기관과의 협업 공연,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타인의 호흡에 귀 기울이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예술이 지닌 힘을 증명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하는 예술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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