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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은평구는 운영하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오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소장품전 ‘수집과 수집_비교의 미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개관 이전부터 지금까지 구입, 기증, 기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4천6백여 점의 소장품을 수집했다.
‘수집과 수집_비교의 미학’은 소장품을 이해하고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전시로 박물관이 수집한 소장품 중 40여 점을 비교 방식으로 소개하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차이_비슷하지만 다른’에서는 쓰임은 같지만, 형태나 사용 방식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른 유물 10여 점을 소개한다.
유물에는 사랑방의 대표 가구인 ‘서안과 경상’, 수납 가구인 ‘장과 농’, 다양한 문양의 ‘떡살과 다식판’, 긴 밤을 밝혀줬던 ‘등잔대와 촛대’ 등이 전시된다.
2부 ‘우열_낫고 못함이 없는’에서는 상황에 따른 쓰임이나 재질이 다르거나 형태와 지역적 특색이 뚜렷한 유물 20여 점을 소개한다.
2부 전시는 멋과 지위의 상징이던 ‘모자’,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신발’, 한 사람을 위한 상 ‘소반’, 옛 혼수 필수품 ‘반닫이’ 등으로 구성됐다.
3부 ‘공통_과거와 현대를 잇는’에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유물 10여 점을 소개한다.
3부 전시에서는 ‘다듬잇돌과 다듬잇방망이’, 온도조절을 할 수 없었던 ‘숯다리미‘, 얼음이 꼭 필요했던 ‘냉장고’, 한 번에 한 장만 찍을 수 있었던 유리건판 ‘카메라’, 예법이 존재했던 ‘안경’ 등을 볼 수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문화유산 보존과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유물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기증도 받는 등 은평의 역사와 한옥, 전통문화와 관련한 활발한 자료 수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소박한 소장품이지만 가르고 잇고 쌓고 돋우는 비교 작업을 하면서 행복했다”며 “대수롭지 않은 것들에게도 고유한 존재 이유를 밝혀주는 것이 우리 공립박물관의 존재 이유이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전시로 그동안 우리 박물관의 소장품 수집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수집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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