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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마포구는 최근 연달아 발생하는 땅꺼짐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4월 28일 ‘마포구 싱크홀 대책본부’를 신속히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 4월 13일 애오개역 인근 싱크홀 발생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23일 자정 양화로19길 22 일대에 지반침하와 도로 포트 홀이 추가적으로 발생해 긴급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해당 사고 현장은 마을버스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인근에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이에 마포구는 공사 때문에 발생하는 주민 불편 사항과 보행자의 안전관리 등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장 측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공사장 인근에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4월 25일 오후 3시 대흥로 161과 같은 날 20시 50분 만리재옛길25 골목길에 잇따라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다.
서울시에서는 경과 연수가 30년 이상이면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하는데, 마포구 전체 하수관로는 총 395km이고 그중 30년 넘은 하수관이 204km 이상에 달한다.
이는 마포구 전체 하수관의 52%에 해당한다.
노후 하수관을 정비하려면 약 3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2025년 마포구에 편성된 예산은 45억원으로 불과 3.7km의 노후 하수관만 정비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예산만으로는 전체 하수도 노후관로를 정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마포구는 일시적인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싱크홀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구민안전과가 주관이 되어 도로개선과, 물관리과, 건축지원과 등 10개 관련 부서를 4개 실무반으로 편성했다.
주요 기능은 싱크홀 발생 시 신속한 원인 파악과 대응, 복구 등을 총괄하고 상황에 따라 동원 명령, 대피명령, 통행 제한을 실시한다.
또한 싱크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후 수습 활동도 병행한다.
운영 기간은 4월 28일부터 상시 운영되며 대책본부는 구민안전과에 설치했다.
한편 마포구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5개년 계획에 따라 구도 377km를 순차적으로 탐사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하부 탐사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조치 중에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노후 하수관로 많은 지역이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안전에는 과잉 대응이 정답인 만큼 싱크홀 예방을 위해 서울시 등과 협력해 구민의 일상생활이 불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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