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탐방단, 상하이 윤봉길 의거 현장 참배... “스스로 멈춘 시간으로 독립 쟁취”

윤봉길 의거, 침체된 임시정부에 활력 불어넣고 독립 희망 되살린 결정적 사건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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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사진제공=경기도)



[PEDIEN]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탐방단이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이어가며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들은 윤 의사의 의거가 침체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독립의 희망을 되살린 결정적 사건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 의원)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회장 김성수 의원) 소속 의원들은 탐방 나흘째인 12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 내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 탐방단은 스물다섯 청년의 희생이 깃든 현장을 둘러보며 대한민국 독립을 향한 치열했던 길을 되새겼다.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높이 평가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93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영원히 멈춘 위대한 청년 덕분"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특히 윤 의사의 의거가 "중국의 백만 대군도 못 한 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장제스 총통과 중국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침체되었던 임시정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독립의 희망을 되살린 결정적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독립운동이 평화적 저항에서 무장투쟁으로 전환된 역사적 맥락을 조명했다. 유 의원은 3.1운동이 비폭력 저항의 위대함을 보여줬으나, 돌아온 것은 일제의 무자비한 학살과 탄압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평화적인 외침이 총칼에 짓밟히는 것을 목격한 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총을 들고 싸우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깨달음이 있었다고 유 의원은 강조했다. 이는 윤봉길 의거가 단순한 무력 투쟁을 넘어, 독립운동의 방향을 전환시킨 역사적 전환점이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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