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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상주시 이안면에서 특별한 작은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이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이상업 씨와 외국인 신부 팜 티빅 응안 양의 결혼식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이안면복지회관에서 열린 결혼식은 이안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시작됐다. 직원들은 결혼식장 꾸미기부터 동선 정리까지 꼼꼼하게 준비하며 예비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안면새마을부녀회는 잔치 음식 준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결혼식 전날부터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하객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혼식 주례는 지역 원로인 이운식 전 도의원이 맡아 예식의 품격을 높였고, 사회는 신랑의 후배인 이동욱 이안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총무가 맡아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안면 색소폰 동호회 ‘색동회’의 축하 연주는 결혼식의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1부 작은 결혼식에 이어 2부에서는 전통 혼례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신랑 신부는 전통 혼례복을 입고 가마를 타고 등장, 하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외국인 신부가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주시는 작은 결혼식 지원 사업을 통해 과도한 예식 비용을 줄이고 결혼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고 있다. 이번 이안면 결혼식은 주민 주도의 건강한 예식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상업 회장은 “면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웅 이안면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을 계기로 마을 공동체가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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