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통 ‘문경 호산춘’ 공개 행사…전통주 비법 엿본다

오는 28일, 경상북도 무형유산 호산춘 제조 과정 시연 및 체험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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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상북도 무형유산 ‘문경호산춘’오는 28일 공개행사 (문경시 제공)



[PEDIEN]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문경 호산춘’의 제조 비법을 엿볼 수 있는 공개 행사가 11월 28일 문경 호산춘 제조공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호산춘의 대중화와 보전, 그리고 전승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송일지 보유자와 황수상 전승교육사가 직접 호산춘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는 솔잎과 쌀 손질 등 전통 제조 공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시음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주의 매력과 문화적 가치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문경 호산춘은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술로,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부의 손에서 대대로 이어져 왔다.

멥쌀, 찹쌀, 곡자, 솔잎, 물 등을 사용하여 약 30일간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담황색을 띠며 은은한 솔향과 부드러우면서도 짜릿한 맛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8도이며, 쌀 1되로 술 1되가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전통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1991년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송일지 보유자는 장수황씨 사정공파 22대 종부로서 종가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주 호산춘의 기능 보유자로서 원형 보존과 기술 전승에 힘쓰고 있다.

송일지 보유자는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호산춘의 이론부터 실제 제조 과정까지 관람객들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세월 이어온 전통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께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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