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일곱째 출산 가정에 첫 생애돌봄 지원…저출생 시대 새로운 희망

취약 산모 산후조리 지원 통해 출산 부담 경감…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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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동대문구, ‘일곱째 출산’가정에 첫 생애돌봄 지원…“출산 부담, 지역이 함께 나눈다” (동대문구 제공)



[PEDIEN] 동대문구가 초저출생 시대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생애돌봄 서비스를 처음으로 지원했다.

이는 공공기관, 의료기관,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산모의 출산 직후 돌봄 공백을 메우는 의미 있는 시도다.

동대문구는 삼육서울병원에서 ‘생애돌봄: 임산부’ 사업의 첫 지원 대상 가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양영준, 김운자 씨 부부로, 김 씨는 최근 3.5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남편의 장기 치료로 산후조리가 어려웠던 이 가정은 ‘생애돌봄’ 1호 사례로 선정되어 산후조리원 2주 이용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되었다.

‘생애돌봄: 임산부’ 사업은 동대문구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지역 통합돌봄 모델로, 취약 산모의 분만 직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동대문구는 취약 대상자 발굴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삼육서울병원은 분만과 의료 기반 돌봄을 제공한다. 아드라코리아는 가정 형편을 고려한 심의와 예산 집행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이번 지원은 이러한 협력 구조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한 첫 번째 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운자 씨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지만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왔다”며 “산후조리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꼭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개인에게만 맡겨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공공, 의료, 민간이 책임을 나누는 지역 돌봄 구조를 확대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동대문구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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