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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시가 호남고속철도 증편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2026년 정부 예산에 KT-청룡 열차 증편을 위한 변전소 개량 사업비 100억 원이 반영되면서, 증편 논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KT-청룡 증편의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정준호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변전소 개량 사업비 확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KT-청룡은 기존 KT-1 열차보다 전력 소비량이 많아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서는 변전소 용량 증설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2023년 KT-청룡 시운전 중 변전소 과부하로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변전소 개량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 KT-청룡 중련 운행이 가능해져 좌석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열차 한 편성당 100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하며, 이는 기존 KT-산천 중련 대비 약 300석 증가한 규모다.
국가철도공단은 2026년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호남고속선 내 변전소 용량 증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예산 확보는 호남고속선 증편의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 호남선 증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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