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종묘-남산 녹지축 연결로 도심에 활력 불어넣는다

오세훈 시장, 주민 간담회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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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세운지구를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세운지구 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운지구 재개발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핵심으로, 도심에 부족한 녹지를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중심으로 핵심 상가 군을 공원화하고, 민간 부지 내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여 약 13.6만㎡ 규모의 도심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악산에서 종묘를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녹지축을 완성하고, 획기적인 도심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세운지구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녹지 공간 확보와 함께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운상가 일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종묘와 남산을 잇는 녹지 조성이 계획되었으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노후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대부분이고, 목조 건축물 비율도 높아 화재 등 안전 문제에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6m 미만의 좁은 도로가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생활 안전 인프라가 부족하여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오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노후 도심 문제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 논리를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서울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사업 추진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노후 인프라 개선, 안전 확보, 개방형 녹지 조성 등 핵심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사업 진행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녹지공간은 팍팍한 도시생활에 위안을 주는 공간”이라며, “국가유산과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도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종로는 서울의 심장”이라며, “쇠락과 침체를 방치하지 않고 종로에 다시 한번 발전의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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