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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마포구가 겨울철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선제적인 유충 방제에 나선다.
기온 상승과 대형 건물 난방 공간 확대 등 변화된 생활 환경으로 겨울철에도 모기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마포구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모기 유충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지역 모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빨간집모기는 아파트나 대형 건물 지하의 정화조, 보일러실 등에서 월동하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 실내 모기로 인한 주민 불편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마포구는 소독 의무 대상 시설이 아닌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2000㎡ 미만 사무실, 복합 건물 290곳을 선정하여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
마포구는 대상 시설에 사업을 안내하고 12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후 보건소 방역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유충 밀도를 조사하고, 유충이 확인되면 친환경 생물학적 유충 구제제를 즉시 투여할 계획이다.
지하 하수관 등에서 성충 모기가 확인될 경우에는 잔류 분무와 연막 소독을 병행하여 방제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290곳 외에도 모기 유충 서식지나 의심 장소에 대한 주민 신고가 접수될 경우 즉시 방역을 실시하며, 신고는 보건행정과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마포구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2000㎡ 이상 대형 건물 등 소독 의무 대상 시설 679곳에는 자체 방제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여 정기 소독 시 유충 방제를 병행하도록 안내했다.
마포구는 유충 한 마리 박멸이 성충 500마리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겨울철 유충 방제를 통해 내년 여름철 모기 개체 수 감축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모기의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겨울철 유충 단계부터 월동 모기를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를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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