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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은평구의 이호철북콘서트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남궁산 작가의 장서표 목판화전 '장서표에 새긴, 문예부흥의 새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오는 13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은 은평구에 50여 년간 거주하며 분단 문학의 토대를 다진 이호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다. 개관 이후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서북부 지역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대표 프로그램인 '문예북흥'의 지난 1년간의 기록을 예술적으로 집약하여 선보이는 자리다. 남궁산 작가는 '문예북흥'에 참여한 40명의 연사를 주제로 장서표 작품을 제작했다.
장서표는 책의 소유자를 나타내는 작은 판화로, 소유자의 이름, 서재명, 좌우명 등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형식이다. 남궁산 작가는 연사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개성과 취향을 파악하고, 이를 판화적 언어로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는 30년 만에 개작한 작품과 새롭게 제작한 신작들로 구성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궁산 작가는 넓어진 화폭 덕분에 각 표주의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호철북콘서트홀의 전시 개최를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문학과 예술의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이호철북콘서트홀 누리집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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