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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82박스·현금 170만 원 기부…8년째 나눔 실천 (미추홀구 제공)
[PEDIEN] 미추홀구 문학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4호점이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한 라면과 현금을 문학동에 기탁하며 8년째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문학어린이집은 바자회 수익금으로 준비한 라면 82박스와 현금 170만원을 문학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문학동 내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문학어린이집 사랑나눔바자회는 201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학부모, 원생, 센터 이용 아동, 교직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0일에 열린 바자회에서 원생들은 '시장 놀이'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물품을 판매하며 경제관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회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깨달았다.
특히 올해 바자회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박명옥 씨가 기증한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연계의 의미를 더했다.
최태옥 원장은 "매년 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가르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들의 작은 실천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학동 관계자는 "아이들의 고사리손으로 모인 바자회 성금이 큰 온기를 전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이 없는 문학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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