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서울 유일 도심 속 옹기문화마당 문 열다

봉화산 자락에 전통 옹기가마 복원, '독 짓는 마을' 역사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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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중랑구, 서울 유일·전국 최초 도심 속 전통가마 품은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 (중랑구 제공)



[PEDIEN] 중랑구가 12월 9일,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서 옹기문화마당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신내동 일대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옹기를 주제로 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에 문을 연 옹기문화마당은 1만 5632㎡ 규모로,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도심에서 전통 옹기가마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옹기 체험관과 테마정원 등도 함께 조성되어, 옹기를 통해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내동은 과거 '독 짓는 마을'로 불릴 만큼 옹기 생산이 활발했던 지역이다. 1990년대 초까지 8개의 옹기가마가 남아 있었으나,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중랑구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자 2017년 옹기테마공원을 조성한 데 이어, 5년간의 추가 공사를 통해 옹기문화마당을 완공했다.

옹기문화마당의 옹기가마는 전국 각지의 전통 가마를 답사하고 옹기 장인의 자문을 받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주민들이 기증한 옹기를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 공동체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냈다.

중랑구는 옹기문화마당에서 옹기 제작 체험, 가마 소성 체험, 학교 연계 현장 학습, 옹기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옹기문화마당을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체험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옹기문화마당은 지역의 역사와 주민의 염원, 그리고 행정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기반을 강화하여 중랑구를 문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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