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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 남동구가 최근 불거진 '남는 예산 수백억 원'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일부 시민단체가 순세계잉여금을 문제 삼으며 주민 직접 활용을 주장한 데 대해, 남동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투명한 예산 집행을 강조했다.
남동구는 해당 시민단체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매년 쓰이지 않고 남는 예산 수백억 원을 주민이 직접 활용하자'고 주장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후 이 단체는 '쓰다 남은 740억 원, 주민이 직접 결정합시다!'라는 내용으로 투표를 진행하며 논란을 확산시켰다.
이에 대해 남동구는 즉각 반박하며, 순세계잉여금은 이미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되어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도 순세계잉여금 740억 원 중 약 650억 원은 2025년도 본예산에 재원으로 반영되어 현재 집행 중이며, 결산 후 확정된 잔여 순세계잉여금 역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모두 세출예산으로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남동구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 주민들에게 예산 집행 및 재정 여건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구정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산 편성 및 집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동구 관계자는 “매년 모든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구정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구민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순세계잉여금은 회계연도 결산 후 남은 실제 잔액에서 차년도 이월 금액 등을 제외한 잉여재원으로, 다음 연도 예산에 편성된다. 남동구는 면밀한 세입 예측과 예산 집행 잔액 최소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순세계잉여금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남동구는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홈페이지, 이메일, 우편, 방문 등의 방법으로 예산 관련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제출된 의견은 사업 부서 검토, 심의, 구의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예산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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