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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시의회 박상영 의원이 경기도 체육대회 행사 용역 입찰 과정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입찰 공고 취소의 적절성과 총감독 위촉권 변경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촉구하며 시정 질문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및 제1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행사운영 대행용역 입찰이 평가를 불과 4시간 앞두고 취소된 점을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5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공고 취소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특히 박 의원은 안전 관리비 증액에 대한 투명성 부족 문제도 제기했다. 시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기존보다 2배 증액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산출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가격 제안서와 산출 내역서를 토대로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총감독 및 감독단 위촉권 변경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기존 공고에서는 용역사가 총감독을 채용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재공고에서는 발주 부서가 위촉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박 의원은 발주 부서의 직접 위촉은 기존 방식과 명확히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박 의원은 감독단 인건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제안서 금액과 실제 위촉된 감독단의 인건비가 부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재공고 후 입찰 참가 업체 수가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방세환 시장은 특혜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박 의원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봐도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시가 연출 제작단에 대한 위촉권을 가지고 있다면, 제안서 평가 시 참여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도민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사 진행 과정에서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세심하고 꼼꼼한 검토를 당부했다. 그는 재공고를 통해 입찰 참가 업체 수가 늘고 총감독 선임 방식이 변경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고 취소 결정은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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