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기국제포럼, '인간 중심 대전환' 비전 제시하며 막 내려

AI 시대, 인간을 위한 기술과 정책 방향 모색…기회소득 모델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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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2025 경기국제포럼 ‘인간 중심 대전환’비전 제시하며 폐막 (경기도 제공)



[PEDIEN]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인간 중심 대전환'이라는 화두를 던진 2025 경기국제포럼이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폐막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후, 돌봄,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폐회사에서 기술의 활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선택임을 강조하며,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정책에 반영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변화를 선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연구 개발과 경제·노동 정책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펼쳤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교수는 '모두를 위한 AI'의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다니엘 서스킨드 교수는 AI로 인한 노동 시장 변화와 미래 일자리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끌었다.

개막 대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좌장을 맡고 크리스틴 젠웨이 세계은행 디지털기반 글로벌 디렉터와 함께 '대전환 시대, 새로운 포용적 사회 설계'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술이 인간을 위한 수단이며, 공정성, 책임성, 포용성이 AI 시대의 핵심 규범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서스킨드 교수는 경기도의 기회소득 정책에 대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인상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개별 세션에서는 AI 기술 발전과 사회 불평등, 농업과 산업이 상생하는 기후경제모델, AI 시대 돌봄과 복지의 전환, 플랫폼 경제와 일자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기후 세션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도입, 농촌 에너지 전환, AI 기반 지능형 농업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돌봄 세션에서는 질병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의 돌봄 체계 전환이 강조되었다. 노동 세션에서는 플랫폼 노동 확대에 따른 노동 시장 변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의 필요성이 논의되었다.

폐회식에서는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아름드리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포럼 각 세션의 논의 사항 요약이 발표되며, 2025 경기국제포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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