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 시민 문학 강좌 성황…소장품 연구 결과 공유

문학관 내부 직원 직접 강사 참여, 일제강점기 자료 활용한 강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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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학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학관은 소장품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강좌를 기획했다. 특히 외부 전문가가 아닌 문학관 내부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지난 11월 11일 시작된 강좌는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강좌에서는 김락기 관장이 '일제강점기 어느 여자 고보생의 스크랩북'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1931년 경성여고보 학생이 남긴 스크랩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조명했다.

이어 함태영 운영팀장은 춘원 이광수의 '무정'과 그의 생애를 소장 자료 및 희귀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12월 6일에는 윤민주 대리가 인천 출신 극작가 함세덕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시기별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은 문학관의 자료를 통해 근대 문학의 흐름과 지역 문학사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강좌는 12월 13일 이지석 주임의 '근대 지도를 통해 바라보는 일제의 한반도 및 지역 인식' 강연으로 마무리된다. 이 강연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제작한 지도에 나타난 식민주의적 세계관을 분석하고, 근대의 공간 인식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강좌가 시민들이 근대 문학과 시대를 스스로 발견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장품 연구 기반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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