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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들의 실내 환경 관심 증가에 발맞춰, 도심지 내 기존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거주 환경에서 공기질 수준과 환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원은 그동안 신축 공동주택에 대해서만 실내 공기질 오염도 검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기존 공동주택은 법적 의무가 없어 실제 생활 공간의 오염도 자료가 부족했다.
이에 시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의 실질적인 공기질 수준을 파악하고자 이번 조사를 추진했다.
조사는 도심지 내 기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거주자의 평소 생활 방식에 맞춰 창문 환기 전후의 오염물질 농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측정 항목은 폼알데하이드, 벤젠 등 7개 항목에 이산화탄소를 추가한 총 8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환기 시간과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창문 환기 후 주요 오염물질 농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주요 오염물질 수준 또한 신축 공동주택 권고 기준보다 낮게 나타나, 일상적인 생활 공간에서의 실내 오염물질 노출 우려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창문을 닫은 상태로 생활할 경우 약 3~5시간 후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적이 좁고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원룸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 속도가 아파트보다 빨랐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환기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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