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경기도교육감과 교육지원청 신설 논의…독자적 교육 시스템 구축 시동

인구 증가에 발맞춰 교육 서비스 질 향상 기대, 김성제 시장 적극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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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성제 의왕시장,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논의 (의왕시 제공)



[PEDIEN] 의왕시가 자체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교육 자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의왕시는 그동안 군포시에 위치한 교육지원청의 관할 아래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교육지원청 설치 권한이 교육감에게 위임되면서 의왕시만의 독립적인 교육지원청 설립이 가능해졌다.

특히 의왕시는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인해 2035년까지 인구 25만 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학령인구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의왕시는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7만 6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교육지원청 신설 부지 확보와 임시 청사 공간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교육감에게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가 확보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청사 건립 기간 동안 사용할 임시 청사로 중앙도서관과 의왕교육지원센터 공간을 확보해두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교육지원청 신설은 의왕시 교육 환경과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정책 추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학생들을 위한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임 교육감은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에 공감하며, 경기도 내 모든 시군에 독립적인 교육지원청이 설립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의왕시의 발 빠른 행보가 교육 자치 실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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