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건설 현장 안전보건센터 개소…전국 최초 공공 주도

LH, 산업보건협회, 한양병원과 협력…건설 근로자 건강 및 안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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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남양주시, LH·산업보건협회·한양병원과 ‘안전보건센터’협약 체결 (남양주시 제공)



[PEDIEN] 남양주시가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남양주시는 LH, 대한산업보건협회, 남양주한양병원과 손잡고 '안전보건센터'를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양주 왕숙지구 1공구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건설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안전보건센터는 공공기관 주도로 건설 현장에 보건 및 응급 기능을 갖춘 센터를 구축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시는 반복되는 건설 현장의 중대 재해를 줄이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 백헌기 대한산업보건협회장, 장진혁 남양주한양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협약 체결, 응급처치 모의 훈련 참관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시와 협력 기관들은 안전보건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현장 건강검진 시행 및 운영, 응급의료 대응 및 이송 체계 구축, 검진 결과 이상 소견자 및 사고 환자 치료 등 사후 관리, 노동 질환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재난 및 안전 협력 체계 구축과 행정 지원을 담당하며, LH는 센터 운영 전반과 응급 의료 핫라인을 관리한다. 한양병원은 응급 처치 및 질환 치료를, 산업보건협회는 정기 및 출장 건강검진을 각각 수행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건설, 보건, 의료 분야 전문 기관이 협력하여 건설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보건센터는 의료 시설 운영을 시작했으며, LH는 3월 중 내부 시설과 운영 체계를 완비한 후 2차 개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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