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변 광나루역 인근…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국제경기장' 짓는다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강변 5만여㎡ 부지에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국제경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체육시설 부지 개발 사업의 설계공모 결과,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공동 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총사업비 1,999억 원을 투입해 203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는 1978년 도시계획시설 지정 이후 48년간 개발이 지연되어 왔다. 이번 사업은 부족한 전문체육 인프라 확충과 부지 전체의 통합적 정비를 통해 시민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2020년 개발 추진 계획 수립 후 2025년 7월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완료했으며, 공정하고 전문적인 설계공모 과정을 거쳤다.

당선작은 국내 대규모 건축물에서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목구조 원형 경기장이라는 혁신적인 설계를 제안했다. 세련된 조형미를 갖춘 경기장은 한강변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랜드마크적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장 없이 깊이감 있는 공간 계획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되는 공공 공간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복합체육시설은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투기 종목의 국제경기 개최와 선수 훈련이 가능한 전문체육시설을 갖춘다. 또한, 경기가 없는 날에는 주민 생활체육 및 문화 공연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도 함께 조성되어 체육 인프라 확충과 주차난 해소라는 복합적 행정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복합체육시설의 완성도, 공공성, 기존 시설 및 외부 공간과의 통합 전략을 핵심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목구조 도입이라는 구조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학적·조형적 완성도와 함께 정교한 기술적 제안이 현장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설계 계약 후 18개월간 설계를 거쳐 2028년 4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광장동 복합체육시설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국제 스포츠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공공건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