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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대전시립교향악단은 6월 10일 오전 11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마티네 콘서트 2’를 연주한다.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를 선곡해 재미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힐링 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연주는 고전과 낭만, 현대를 아우르며 시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지휘자 진솔의 객원지휘와 어린이와 대중을 위한 발레 음악극에서 스토리텔러로 활동하고 있는 조예선의 목소리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병사의 이야기’는 스위스 시인이자 작가인 라뮈의 대본에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곡으로 악마와 거래한 병사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러와 함께 7명의 악기 연주자들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음악극으로 전개된다.
‘병사의 이야기’작곡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예술에 많은 인력과 지원이 충분치 않았던 상황으로 공연 규모의 축소는 불가피했다.
그 때문인지 전에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했던 ‘봄의 제전’과 같은 특대 규모의 관현악곡에 비해 구성인원이 많이 감소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연주는 오케스트라의 주 구성 파트의 대표적인 7개의 악기만을 추려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트롬본, 팀파니, 그리고 스토리텔러의 목소리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구성으로 무대를 준비해 각 장면의 음악에 더 집중 할 수 있고 한층 더 세심한 표현으로 스토리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연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사의 이야기'는 1막에서 휴가를 나온 한 병사가 악마와 거래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악마의 꾐에 빠져 그의 집에서 3일을 보내고 나왔지만 실제로는 3년의 시간이 지나갔고 그로인해 막대한 부를 얻는 대신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잃고 절망에 빠진다.
2막에서 병사는 다른 나라로 떠나 그곳의 공주와 결혼할 기회를 얻게 되고 악마의 손아귀에 벗어나 그를 물리치게 되지만 국경을 넘기만 하면 다시 붙잡아 가겠다는 악마의 저주를 무시하고 몰래 국경을 넘다 그에게 끌려가고 만다.
‘병사의 이야기’의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 묻게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그 이야기에서 얻게 되는 교훈, 그리고 그 음악에서 얻는 감동으로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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