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중구건강마일리지 앱을 보며 하루에 1만보만 채우자 하던 것이 점점 욕심이 나서 더 많이 걷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중구에서 제일 많이 걸었다고 연락이 왔네요” 약수동에 거주하는 이서환 씨는 지난해 약 9백만 보를 걸었다.
암 수술 후 걷기만이 유일한 운동이라는 이 씨는 지난해 중구 내 최다 걸음 기록자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중구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간식을 사서 이웃과 나누고 일부는 기부하며 일상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씨는 “앱 덕분에 더 걷고 싶어졌다”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매일 아침 걷기를 일상으로 만든 정권희 씨 역시 걷기의 보람을 톡톡히 느꼈다.
정 씨는 “건강을 위해 걸었을 뿐인데, 중구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걸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걸어서 쌓은 마일리지로 장도 보고 기부도 하니 정말 뜻깊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서울 중구가 운영하는 ‘중구건강마일리지 앱’ 이 가입자 수 3만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건강마일리지 앱은 일상 속 걷기 문화 조성을 위해 2021년 중구에서 자체 개발한 앱이다.
지난해 조사한 중구정책 탑 10에서 3위에 선정될 만큼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앱 회원은 걷기만 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중구민은 하루 최대 200점, 타지역 거주민은 50점까지 적립 가능하며 연간 최대 10만 점까지 쌓을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서울중구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마일리지로 신청된 상품권 금액은 약 2억 7천만원에 달했으며 이는 중구 내 병원·약국·식당 등 1만 3천여 개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해 기부된 마일리지는 약 3천 5백만원 상당으로 이 기부금은 중구형 의료복지기금으로 활용된다.
중구 보건소와 대한적십자사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2024년 중구건강마일리지 앱에 등록된 누적 걸음 수는 약 1,119억 걸음이다.
지구를 약 1,865바퀴 돈 셈이다.
중구는 올해 건강 걷기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남산자락숲길 토요 걷기 이벤트 상설화,중구민 친구 초대, 내가 걷기왕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주민들에게 걷는 재미를 더 할 계획이다.
중구건강마일리지는 앱을 설치하고 걸으면 누구나 적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지소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중구건강마일리지 앱을 통해 주민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소상공인을 돕고 취약계층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