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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입원이나 여행으로 장기간 부재 시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애를 먹었던 취약계층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종로구 가족처럼 소중한 반려동물을 대신 돌봐주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시작한다.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 반려동물을 마땅히 맡길 곳이 없는 취약계층의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10일까지 무료로 맡아주는 서비스다.
지원 대상은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최대 위탁 기간인 10일 초과 시에는 반려견 무게에 따라 자부담 비용이 발생한다.
단, 장기 입원과 같은 부득이한 사유는 최대 50일까지 무료 위탁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은 본인이 관내 지정된 펫위탁소 두 곳 가운데 1개소를 방문해 위탁보호신청서와 동물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구에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지원 대상자 해당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자에게 위탁 보호를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는 동물위탁관리업소와 이달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강아지대학로’, ‘봄동살롱’을 지정한 바 있다.
구에서 직접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적합 여부를 조사·평가하고 선정한 만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중한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곳이 없던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하면서 “동물 방치를 예방하고 주민 삶의 질과 반려동물 복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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