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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김포시의회가 시민들의 일상 속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권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1일, 김포시의회는 장기도서관에서 '제16회 김포시 교통취약 해소와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및 주차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배강민 김포시의회 부의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시의원, 교통 전문가, 연구자, 시민 등이 참석하여 김포시 교통 문제의 현황과 해결책을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배강민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김포시의 빠른 도시 성장으로 인해 교통 수요가 특정 시간대와 생활권에 집중되는 현상을 지적하며, 북부권, 신도시권, 원도심 등 지역별 교통 취약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 편의가 아닌 시민 생활권 중심의 통합 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현재 김포시의 교통정책이 시설 확충과 공급 위주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 부의장은 시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출근길 만원 버스, 통학로 안전 문제, 장애인 콜택시의 긴 대기 시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언급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나 광역버스 확충과 같은 중장기 과제 해결과 더불어, 생활권 순환형 버스 체계나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을 통해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읍·면 지역 고령층의 이동권 보장과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한 마을버스 노선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차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김포시 주차난의 원인이 주차 면수 부족이 아닌 공간 배분의 불균형에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도심 혼잡을 완화하고 외곽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균형형 주차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AI 기반 실시간 주차 정보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빈 주차면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불필요한 차량 이동을 줄이는 방안과, 공공용지의 입체화 활용, 혼잡도에 따른 차등 요금 부과 등 스마트 주차 정책 설계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었다.
배강민 부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교통 취약 해소와 주차 환경 개선은 단순한 시설 확충의 문제가 아니라며, 시민들이 출근길 피로, 퇴근 후 주차 스트레스, 통학길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때 비로소 정책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 방향을 김포시와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도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교통 문제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문제가 아닌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는 핵심 정책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안용준 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이희성 김포시의회 의원, 이만호 경기교통공사 팀장, 김지윤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 연구위원, 임정원 신곡중학교 운영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교통 및 주차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포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제안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생활권 중심의 맞춤형 교통 혁신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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