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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6년도 경기도 핵심 국비 사업 지원을 위해 국회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간사와의 면담을 통해 15개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의 핵심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문제다. 김 지사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2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이미 내년 1월부터 자체 예산으로 통행료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며, 국비 지원이 더해지면 전면 무료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과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경기도는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에 13억 원, 선감학원 역사공간 조성에 9억 원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 추모시설은 국비와 도비 반반씩으로 건립하고 경기도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김 지사가 국회에 요청한 15개 사업에 대한 총 증액 건의액은 1,917억 원이다. 이는 정부 예산 5,741억 원에 더해 총 7,658억 원으로 늘어나는 규모다. 교통, 복지, 안전,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외에도 대광위 준공영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비 증액을 건의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 외에 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비가 포함됐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순환경제이용센터 조성, 클린로드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의 이번 국회 방문은 경기도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경기도의 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도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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