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CES 혁신상 수상에도 R&D 예산 감축 위기

윤종영 의원, AI 스마트농업 예산 삭감에 우려 표하며 예산 확보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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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CES 혁신상 기술 보유한 경기도농업기술원...윤종영 의원 “핵심 R&D 예산 감액, 신중한 검토 필요”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놓였다.

윤종영 경기도의회 의원은 26일, 2026년도 경기도농업기술원 본예산 심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연천군 및 ㈜새팜과 공동으로 개발한 '농림위성 영상 AI 분석기술 기반 생산단지 의사결정시스템'으로 CES 2026에서 지속가능성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농림위성 영상과 AI 분석을 통해 벼와 콩의 생육 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여 농가에 즉시 알리는 시스템이다.

실제 연천 지역 농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정확도를 높여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윤 의원은 이러한 성과를 언급하며 기술원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 농업기술원의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5.1% 삭감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도정 방향과 맞지 않고 농업 현실과도 동떨어진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성제훈 농업기술원장은 연구개발 예산 감축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AI 기반 연구 등 시급한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윤 의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AI 스마트영농 연구가 흔들리면 경기도 농업 전체가 흔들린다”며, “의회 차원에서 핵심 연구 예산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및 도지사 핵심 사업 위주로 예산이 편성되면서 도민 먹거리 안정과 직결되는 필수 연구 예산이 감액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필수 영역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AI·인공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이 경기 농업의 미래라며, R&D 투자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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