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직업계고, 높아진 위상…2026학년도 입학 경쟁 '후끈'

광주형 마이스터고 도입, 미래 산업 맞춤형 학과 신설 등이 인기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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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취업 걱정 끝”광주 직업계고, 치열한 입학 경쟁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PEDIEN] 광주 지역 직업계고등학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입학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1.3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1.27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특히 광주 지역 12개 직업계고 모두 정원을 초과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직업 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로 2.18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광주자연과학고, 전남공업고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 직업계고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는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과 신산업 학과 신설을 꼽을 수 있다. 광주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광주공업고등학교는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 이후 경쟁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당시 정원의 62.3%에 그쳤던 지원자가 2026학년도에는 1.18대 1로 크게 증가했다.

광주공고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실습 중심 교육 환경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진로 및 진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송원여자상업고는 2026학년도부터 교명을 송원미래인재고등학교로 변경하고 철도전기과를 신설했다. 철도전기과는 정원의 136%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광주시교육청은 빛고을 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직업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중학생 직업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현장 체험 및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산업 변화에 발맞춰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고 미래 학과를 신설하는 등 혁신을 추진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광주 직업계고를 미래 직업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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