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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주민자치 성과 ‘활짝’ (시흥시 제공)
[PEDIEN] 시흥시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가는 '시흥형 주민자치'의 빛나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시흥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는 20개 동 주민자치위원과 관계 공무원 약 4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시흥형 주민자치, 스무 송이 자치꽃으로 만개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 각 동 주민자치회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각 동의 자치계획과 주민총회, 마을 사업 등의 성과를 소개하는 홍보 부스 운영과 함께, 2025년 20개 동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거북섬동, 매화동, 배곧2동, 신천동, 정왕2동 등 5개 동 주민자치회의 우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정왕2동의 '산소 심는 마을' 사례는 행정안전부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어 더욱 주목받았다.
시흥시는 2016년부터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며 주민들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해왔다. 2023년부터는 20개 동 전체가 주민자치회를 두고 공동 의제를 발굴, 주민총회를 통해 마을자치 계획을 확정하고 실행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지역 축제, 교육, 미디어, 다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주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왕2동의 '산소 심는 마을'은 국가산업단지 인접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학부모, 마을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마을교육특구'를 구성, 탄소 감축과 환경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환경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거북섬동은 '100인의 공론장'을 통해 주민총회를 운영, 주민들이 마을 의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매화동은 '매화패밀리랜드'를 운영하여 새로운 놀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과 이웃 간의 유대를 강화했다. 배곧2동은 '싸개마켓'을 통해 모인 후원 물품과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탁, 기업과 주민, 상인이 함께 지역 자원의 선순환을 이루어냈다.
신천동은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 '찾아가는 어르신 안전체험교육'과 '시니어 모델 양성사업'을 추진하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했다. 시흥시는 주민자치회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연계, 주민참여예산을 마을계획과 연동하여 중장기적 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주민자치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여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 한 해 주민참여예산제의 자치계획형 사업 11건 중 8건이 주민자치회 사업과 연계 추진되었으며, 20개 동에서 발굴된 자치계획 189건 중 146건이 실행되었다. 주민총회 참여 주민 수도 전년 대비 53% 증가한 2만 5320명에 달했다.
시흥시는 앞으로도 '시흥형 주민자치 모델'을 더욱 강화하고, 주민이 직접 만드는 마을 변화에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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