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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도서관이 올해 수집하고 정비한 부산학 중요 기록 1868건을 '부산의 기억'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기억'은 부산의 정체성을 담은 중요 기록과 생활문화사 자료를 보존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낙동문화원을 포함한 59개 기관 및 개인의 기록 자료 총 5228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간행물 748건, 고문헌 25건, 지도 3건, 사진 651건, 영상 10건, 문서 21건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고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이 기증한 부산 관련 영화 사진, 문진우, 고황성준 작가의 부산 마을, 거리, 풍속 및 산업 풍경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 또한 부산도서관 소장 귀중 자료인 '조선철도사 제1권', 부산 지역의 역사와 생활사를 담은 구술 기록, 부산 관련 전시 도록과 연구 총서, 생활 정보를 담은 부산시보와 의정 활동 소식지, 지역 문화 소식지와 향토 문화지 등도 포함되어 있다.
올해는 부산근현대역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사진 자료를 확보한 것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부산도서관은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장 사진을 디지털 자료 저장소로 구축하여, 역사관은 별도의 플랫폼 구축 비용 없이 자료의 온라인 공개 및 활용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부산도서관은 근현대 부산을 보여주는 가치 높은 사진 자료를 대량으로 확보하며 '부산의 기억' 콘텐츠 기반을 강화했다.
더불어 올해 '부산학 중요 기록 목록화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을 통해 지역 기반 기록의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16개 구·군 문화원 소장 부산학 중요 기록 845건을 목록화하여 기록 자원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기존 자료 저장소 내 아날로그 기록 108건을 디지털화하여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부산의 기억'은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부산학 중요 기록 목록과 원문 파일을 제공하며, 전자책 형태로도 제공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박은아 부산도서관장은 앞으로도 부산학 중요 기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집하여 '부산의 기억'이 시민의 역사 및 생활 문화 이해를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중요한 역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부산학 특화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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