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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료원이 매년 늘어나는 출연금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승용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이 출연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10일 열린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2026년 출연금이 3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나 증가한 사실을 지적하며, “수년간 개선 노력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미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출연금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용률은 제자리걸음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최근 직접 경기도의료원에 입원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의료진의 높은 역량과 저렴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아무리 높아도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공공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 의원은 SNS와 지방 방송을 활용한 홍보 강화, 지역 축제 부스 운영, 무료 건강검진 및 응급처치 체험 프로그램 제공, 경로당 및 지역 단체 방문 홍보, 주차 접근성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최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의료원 노사정 TF에서 홍보 전략과 경영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적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마지막으로 현재의 임시적인 출연금 지원 방식은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라며, 경기도의료원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확실한 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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