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야간·휴일 소아 진료 '구멍'…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 시급

홍나영 의원, 시의회서 소아 의료 공백 해소 위한 적극적인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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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홍나영 세종시의회 제공



[PEDIEN] 세종시의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나영 세종시의회 의원은 15일 정례회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과 소아진료 체계 강화를 촉구하며, 세종시의 소아 의료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홍 의원은 세종시가 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달빛어린이병원 단 한 곳과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한 곳만이 운영되고 있지만,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주 4일만 운영되어 야간과 휴일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시민들은 야간이나 휴일에 병원을 찾아도 장시간 대기하거나, 입원 병상 부족으로 인해 대전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심지어 경증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에는 여전히 한 곳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자격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가 행정적인 이유로 추가 지정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행정 지연은 야간과 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더욱 심화시키고, 경증 환자들이 응급센터로 몰리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중증 환자 치료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홍 의원은 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 즉각 추진,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관리체계 개선, 국립아동병원 건립 준비 본격화 등을 제안했다. 그는 세종시가 소아 의료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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