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러브버그 선제 방역 체계 구축…내년 예산 5천만 원 투입

시민 불편 해소 및 친환경 방역 시스템 도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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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시의회, 러브버그 선제 방역체계 구축 추진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PEDIEN] 인천시가 내년부터 러브버그에 대한 선제적 방역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올해 여름, 인천 전역에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인천시의회 나상길 의원은 러브버그 방역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지만,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혐오감을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인천 계양산과 원적산 일대 주거지역에서는 러브버그 개체 수가 급증하여 환경부와 지자체가 합동 방제에 나서기도 했다.

확보된 예산은 러브버그 주요 발생지에 대한 사전 예찰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친환경 살수 방역, 물리적 차단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주민 신고 및 상담 창구를 일원화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한 인력과 장비 보강에도 투입된다.

나상길 의원은 “러브버그 문제를 단순히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돌발 해충 문제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이번 예산 투입을 통해 러브버그로부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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