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사 자율성 기반 '자율인증형 교과용 도서' 발행 추진

획일적인 교과서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 생태계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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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교육청 교과용 도서 제도 개선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기도교육청이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자율인증형 교과용 도서' 발행 제도 도입을 추진하며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획일적인 국가 주도형 교과서에서 벗어나 학교와 교사 중심의 자율적인 교과서 개발 및 선택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시도다.

경기도교육청은 15일 남부청사에서 '교육 자율성과 다양성 확대를 위한 자율인증형 교과용 도서 발행제도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제도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과용 도서 개발 및 보급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포함한 교과용 도서의 범위 확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교사들이 직접 교과서를 개발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율인증형 교과용 도서 발행 제도는 중앙 통제 중심의 기존 국정·검인정 교과용 도서 발행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성취 기준 중심의 경량 인증과 사후 관리 체계를 마련하여 교과용 도서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현재의 디지털 시대에 종이 교과서를 불변의 진리로 여기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국가 주도의 하향식 교과서를 교사 중심의 상향식 콘텐츠로 전환하는 공론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교육감은 교사들이 콘텐츠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에듀 프로슈머'로서 자율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년까지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용 도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교사 연구회, 개별 교사가 자료 개발, 선택, 검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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