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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 부평지하상가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안전 시스템을 강화한다. 인천시의회 이명규, 나상길 의원은 최근 부평지하상가에서 열린 '재난안전 및 피해저감 사업 완료 설명회 및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하여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부평지하상가와 역사 내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시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협약식에는 김태영 인천부평소방서장을 비롯해 인천시설공단,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그리고 지하상가 상인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명규 의원은 하루 유동인구 약 13만 명, 1천400여 개의 점포가 밀집한 부평지하상가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공간은 이용률이 감소할 수밖에 없으며, 안전 투자가 상권 활성화의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하 공간은 사고 발생 시 대피가 어렵고 연기 확산 속도가 빠르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 대응 매뉴얼을 촘촘하게 정비하고 기관별 역할과 연락 체계를 상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비 구축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점검과 반복 훈련을 통해 안전 시스템이 상시 작동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상길 의원은 설비 설치 후 관리 및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약이 문서에만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작은 오작동이 시민들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장비 작동 여부뿐 아니라 무인 시간대나 혼잡 시간대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운영 및 통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상인과 이용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안내 표기, 대피 유도, 방송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은 설비 설치 완료가 아닌 운영 표준화 및 반복 검증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은 지하상가 내 방재 시스템을 점검하는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연막 장비를 활용한 연기 발생 상황 재현, 양압 운전 시 연기 유입 차단 여부 점검 등의 시연이 이루어졌으며, 양압 전실의 안내 표기와 운영 원칙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명규, 나상길 의원은 준공과 협약 체결이 끝이 아니라 관리 주체 확정, 운영 기준 정립, 정기 점검, 훈련 체계 구축까지 이루어져야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협약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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