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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공동주택 비정규직 경비원, 청소원 등에게 따뜻한 ‘쉼’을 제공하기 위한 근무환경개선사업 신청 현장을 방문해 열악한 휴게공간을 직접 확인하고 입주자대표회장, 관리소장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공동주택 비정규직 근무환경개선사업은 사용검사 후 20년 이상 경과된 전용면적 85㎡ 이하의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경비·청소원들이 사용하는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 또는 신설하거나, 냉난방기, 환기시설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 경우 단지별로 사업비의 최대 80%를 지원한다.
특히 단지별로 자부담 20%가 포함돼 입주민 스스로 경비·청소원 등의 근무환경에 힘을 보탰다는 데 의미가 크다.
공동주택 경비원, 청소원 등의 비정규직은 특성상 고령인 경우가 많고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별도의 휴게공간이 없어 지하 자투리 공간에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공간을 확보한 뒤 간이침대를 설치해 휴게실로 사용하고 있고 냉난방기나 환기시설도 설치돼있지 않아 폭염이나 혹한에는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광주시와 5개 구청은 2021년 비정규직 근무환경개선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59개 아파트가 신청해 시설물의 노후 상태, 단지 규모 및 자부담 가능 여부 등 선정기준을 살펴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지하 휴게공간을 지상으로 이전하겠다고 신청한 삼각동 모아호반아파트와 오치동 공간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열악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관리소장은 “공동주택이 점차 노후화됨에 따라 지하층의 천장 단열재가 탈착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근무환경개선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 시에서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동주택 비정규직 근로환경개선사업에 입주민들까지 힘을 보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훈훈하고 따뜻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시비 2억원을 편성해 110개 단지를 대상으로 근무환경개선사업을 지원했으며 인권존중을 화두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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