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부산시, 예방접종 권고 및 야외활동 시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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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부산시, 예방접종 권고 및 야외활동 시 주의 당부



[PEDIEN] 부산시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7월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모기의 50퍼센트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퍼센트 이상인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 또는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발령된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현성감염의 경우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상을 급성으로 보이며 뇌염으로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에 이른다.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회복환자의 30~50퍼센트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고 이 중 20~30퍼센트는 사망한다.

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이하 아동에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등으로 일본뇌염 유행국가에서 활동하는 고위험군에게도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일본뇌염에는 특화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 그리고 모기 예방수칙 준수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 고위험군 성인의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총 3회 실시하며 1개월 간격으로 1, 2회를 접종한 다음, 3차는 2차 접종 11개월 후 접종하면 된다.

시 위탁의료기관 380곳에서 예방접종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 사용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팔, 긴바지를 착용 야외에서 풀숲, 물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않을 것 등이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야외활동 등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울러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모기 예방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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