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로 세종사랑 전한다

시민불편 과제 134건 발굴…연내 끝까지 해결하는 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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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세종시청사전경(사진=세종시)



[PEDIEN] 세종시가 세종사랑 운동 원년을 맞아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불편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연내 해결해 행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한 달간 시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생활 속 ‘100대 시민불편 과제’ 발굴을 목표로 과제를 접수 받았다.

접수 결과 전 부서의 적극적 참여로 당초 목표를 웃도는 총 134건의 시민불편 과제를 발굴했다.

이에 따라 이달은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대관시스템 개선, 미수령 여권 폐기 사전 안내, 외국인을 위한 민원서식 다국어 번역본 제공 등 시민 일상 속 민원을 해결했다.

그동안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의 공간 대관을 위해서는 메일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관련 서류를 내고 회신에 따른 추가 절차 등이 발생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센터 관계자들은 청소년정보포털 ‘누리다’를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한 번에 대관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는 온라인예약시스템 개발 등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공무원들이 직접 청소년의 편의를 위해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한 결과다.

해당 민원을 제기했던 한 청소년은 “누리집을 통해 한 번에 예약하고 사용 현황 등도 함께 확인 할 수 있어 좋다”며 “불편함을 진지하게 듣고 해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작은 알림이 만든 큰 변화도 있다.

시는 최근 3년간 62건의 미수령 여권을 폐기했다.

‘여권법’ 제13조에 따라 여권 신청 후 6개월 경과까지 신청인이 여권을 찾지 않으면 그 여권의 효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일부 민원인들은 이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아 겪는 불편을 토로했고 시는 의견을 적극 수용해 이달부터 미수령 여권 폐기 사전안내 서비스를 이달부터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발급 후 6개월이 지난 여권 명의자는 폐기일이 속한 월의 전월 첫째, 셋째 주에 폐기일정과 여권수령 독려 안내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간단한 안내 서비스지만 미수령 여권 폐기율은 줄이고 여권발급 민원인들의 만족도는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결혼 등으로 세종시 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수요자 맞춤 불편을 해소한 사례도 있다.

시는 관공서 방문 시 한국어로 된 민원 신청 양식으로 민원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국어 민원서식 번역본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민원서식 15종은 영어·일어·중국어·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번역돼 있다.

이를 통해 세종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민원 편의를 높이고 민원 처리 속도도 빨라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작지만 일상 속 불편이 해소되어야 내가 사는 도시가 진정 살기 좋다고 느껴지고 공동체 의식이나 소속감도 생길 수 있다”며 “올해는 시민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해 세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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