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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밖 전문 교육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하는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2026학년도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넓혀 총 63개 과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경기도미술관에서 '2025 경기공유학교 학교 밖 학점인정 평가회'를 개최하고 올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평가회는 학교 밖 교육과정의 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회에는 도교육청 관계자와 교육지원청,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학 및 전문기관의 교육 기반을 활용한 수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 밖 학습의 안정적인 학점 인정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기조 강연자로 나선 한남대학교 박남정 교수는 학교 밖 학습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새로운 교육 생태계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한양대학교와 차의과대학교 교수들은 인공지능 기반 생물정보학, 스포츠 생리의학 등 대학 과목 운영 사례를 발표하며 교육의 폭을 보여줬다.
구리남양주교육청은 지역사회 협력 기반 과목 개설 사례를, 운정고등학교 교사는 현장의 운영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운영 과정의 성과와 한계, 개선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2026학년도에는 더욱 확대되고 안정적인 운영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한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새로운 학습 생태계를 내실화할 방침이다.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은 2025학년도 9개 교육지원청에서 23개 과목(1, 2학기 합산)을 운영했으나, 2026학년도에는 63개 과목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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