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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서초구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언택트 선별진료소 수상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상 수상으로, 서초구의 디자인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모범 사례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공존: 내일을 위한 공공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서초구는 '기술과 디자인으로 새로운 흡연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을 완화하고, 길거리 흡연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일명 '서초 에어흡연'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강남대로 이면도로 등 흡연이 잦은 지역에서 규제 대신 디자인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공존의 디자인' 모델을 제시했다.
'서초 에어흡연'은 에어커튼으로 담배 연기의 외부 확산을 막고, 회오리 공법을 적용한 제연정화장치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배출하는 혁신적인 시설이다. 또한 자동 소화 기능이 있는 대용량 재떨이를 설치하여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서초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공디자인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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