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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북구가 공공행사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감량 운영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최근 대규모 행사에서 일회용품과 포장재 사용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북구는 선제적으로 폐기물 감량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지난 11월 7일 개정된 '강북구 폐기물 관리 조례'에 따라, 구가 주최하는 1천 명 이상 규모의 행사 및 회의에 폐기물 감량계획 수립과 이행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북구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관 부서가 폐기물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다회용기 사용 및 재활용 제품 활용 방안을 포함한 감량계획을 사전에 청소행정과에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행사 물품과 안내 자료를 꼼꼼히 점검하여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행사 운영 중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분리수거함 설치와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행사 후에는 잔여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분리배출 결과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청소행정과에 제출해 계획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개선 사항은 차기 행사에 적극 반영하여 폐기물 감량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강북구는 제도 시행 초기인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집중 점검과 현장 지도를 통해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부서와 행사 일정을 사전에 공유하여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이번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친환경 행사 문화가 민간 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일회용품 줄이기는 작은 실천이지만 지역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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