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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양평군이 지역 특산물인 양평밀을 활용해 만든 '양춘이 빵'을 지역 주민에게 알리는 나눔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2일 양동면 금왕2리 노인회에서 첫 행사가 열려, 지역 어르신 30여 명이 참석해 '양춘이 빵'의 맛을 보며 양평밀의 풍미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은 옛날 빵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소통이 이루어졌다.
'양춘이 빵'은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은 농산물가공연구회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밀 가공품이다. 양평밀은 일반 밀가루와 특성이 달라 반죽 발효, 식감 유지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구진은 수차례의 실습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레시피를 완성했다.
특히 '양춘이 빵'은 외부 용역 없이 지역 농업인들이 자체 역량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지역 인력과 자원만으로도 경쟁력 있는 특산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양평읍 공흥1리 마을회관에서 두 번째 나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양평군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 개선 방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양평군은 이번 '양춘이 빵' 홍보를 시작으로 양평밀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소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성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리밀을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 특산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며, 내년부터 읍·면 지역을 순회하는 정기적인 나눔·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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