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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남구는 우리 사회의 안전 경각심을 높이는 일환에서 백운광장 주변 푸른길 공원에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야간 보행환경까지 개선한 빛이 반짝이는 길을 조성했다.
광주시민의 휴식 공간인 푸른길 공원에 보행 안전망을 강화하면서 광주의 랜드마크인 백운광장에 사회적 참사에 대한 기억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남구는 21일 “도시공원의 안전한 이용과 안전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최근 백운광장 주변에 있는 양우내안애 아파트 단지 앞 공간에 야간 경관조명 시설을 갖춘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조형물이 설치된 장소는 구청에서 지난 2021년 3월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 공간을 조성한 곳으로 해당 터는 구청 소유의 공공 공지이다.
남구는 지난 6월부터 보행자 통행 안전과 주민들의 휴식 공간 조성 등 공공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야간 경관조명 개선 사업에 나섰으며 8월 초에 해당 사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이곳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랑 리본 조형물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는 보랏빛 리본 조형물 2개가 설치됐다.
또 각 조형물 옆에는 ‘기억한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문구와 함께 희생자 모두의 이름을 새긴 추모비를 세운 상태이며 노랑 리본과 보랏빛 리본 조형물은 야간 보행자를 위해 여름철 오후 7시 4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 30분까지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과 조형물이 마련된 소식을 접하고 김병내 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김영백 광주전남지부장은 지난 8월 7일 오후 7시께 이같은 의사를 구청에 전달했다.
남구 관계자는 “푸른길 공원 야간 경관조명 개선은 이곳을 이용하는 광주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사회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안전사고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 전달과 안전 감수성 제고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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