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녀돌봄 ‘육아품앗이’ 469회 지원

‘삼삼오오 이웃돌봄’에 19개 자조모임 6개월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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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주시, 자녀돌봄 ‘육아품앗이’ 469회 지원



[PEDIEN] #. “아빠랑 맛있는 쿠키도 만들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광주 동구 월남동에서 살고 있는 미취학 자녀들을 둔 세 명의 아버지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아이들과 한 데 모여 쿠키를 만든다.

광주시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꽃방긋’ 이라는 자조모임을 만들어 공동육아를 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고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육아를 하면서 육아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가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보는 ‘육아 품앗이 정책’을 시행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무등홀에서 육아 품앗이 정책의 일환인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사업에 참여한 자조모임 19개 팀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성과 보고 우수 활동사례 발표와 함께 돌봄 관련 공감대 형성을 주제로 한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여성가족재단 협업 사업의 하나인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은 근접한 생활권에 사는 이웃끼리 자조모임을 구성, 필요할 때 서로 육아 품앗이를 하면서 기존 시설 돌봄의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19개 자조모임을 선정해 모임별로 최대 120만원을 지원했다.

자조모임은 영유아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3가구 이상으로 구성됐다.

자조모임들은 긴급돌봄·휴일돌봄·저녁돌봄 등과 같은 시설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틈새돌봄’을 월 1회 이상, 구성원 전체가 사전 논의해 체험활동을 하는 ‘일상돌봄’을 월 1회 필수적으로 시행했다.

또 참여자들의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해 광주시와 광주여성가족재단이 협업해 실시한 양육자 상담·아빠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19개 자조모임은 6개월 간 총 469회 돌봄활동을 실시했다.

사업 참여자들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이웃 간 유대감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돌봄 활동을 위해 지역사회 차원의 협력과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대촌지킴이들의 촌캉스’ 자조모임 구성원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평생의 동료를 만들어 줄 수 있어 든든하다”며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광주에서 아이 키우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내년에는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을 두 배로 확대해 양육부담 해소와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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