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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지난 9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구문화예술교육주간’이 약 3천 명의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주간은 ‘다가치 레벨업!’을 주제로, 단순한 학습을 넘어 디지털 기술 융합과 지역 자원 활용 등 예술교육의 미래 확장성을 확인하는 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예술교육이 시민의 삶과 지역 문화자원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에너지가 넘치는 경험임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교육 현장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예술교육이 나아갈 새로운 지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간의 시작은 예술교육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역량강화 연수에는 172명의 교육가가 참여해 ‘확장하는 예술교육’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과 예술의 융합, 저작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장애예술교육 등 예술교육 현장에서 마주하는 핵심 의제들을 깊이 있게 다뤘다. 이어 26일 열린 포럼에서는 지역 문화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는 전략과 정책적 과제가 논의됐다. 국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57명은 예술교육이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모색했다.
주말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가 대구 도심을 활기로 채웠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린 축제 ‘아트몬 헌터스’는 시민들이 ‘헌터’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며 아홉 가지 예술적 가치를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보스 레이드’ 퍼포먼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수창동 일대를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 이와 함께 마련된 대중 강연도 큰 관심을 끌었다.
그림책 작가 정진호는 아이들과 함께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전했으며, SF 소설가 천선란은 북토크를 통해 상상력과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올해 주간은 전문가와 시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배우고 어울리며 예술교육의 힘과 가치를 함께 체감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앞으로도 대구가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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