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8동, '명학동'으로 새 이름…주민 압도적 지지

안양9동 '병목안동' 변경도 확정…만안구, 동 명칭 변경 속도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행정동 명칭변경 주민의견 실태조사 결과 포스터 (안양시 제공)



[PEDIEN] 안양시 만안구의 안양8동과 안양9동이 각각 명학동과 병목안동으로 행정동 명칭을 변경한다.

시는 지난 8월부터 두 달여간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명칭 변경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 안양8동은 전체 4,081세대 중 2,891세대가 참여, 이 중 85.3%인 2,465세대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안양9동 역시 전체 6,960세대 중 4,404세대가 참여, 79.8%인 3,515세대가 변경에 동의했다.

시는 전체 세대의 60% 이상 참여와 참여 세대의 과반수 찬성이라는 변경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명칭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명학동은 조선시대 심기원 좌의정의 묘 자리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병목안동은 마을 지형이 병목처럼 좁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넓고 평안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시는 안양7동의 행정동 명칭을 덕천동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행정동 명칭 변경은 법정동 명칭과는 무관하며, 주민들의 신분증이나 각종 공부 서류에는 변동이 없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박달1동과 박달2동의 명칭을 각각 박달동과 호현동으로 변경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안양동은 숫자식 명칭이 많은 지역으로,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각 동의 개성을 살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행정동 명칭 변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