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 영유아 RSV 감염 주의…산후조리원 집중 점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 가정 내 전파 예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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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감기 같아도 빠르게 악화…RSV 영유아 주의 필요” (고양시 제공)



[PEDIEN] 일산서구보건소가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관내 산후조리원에 대한 감염 관리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2주 동안 지역 의료기관에서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를 호소하는 영유아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소는 RSV 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SV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여 콧물이나 기침 등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의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형제자매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가정에서는 가정 내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건소는 부모들에게 중증 의심 증상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빠른 호흡, 쌕쌕거리는 호흡음, 수유량 감소, 잦은 보챔, 38도 이상의 고열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가정 내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 증상이 있는 가족 구성원의 영아 접촉을 최소화하고, 젖병, 수유 용품, 장난감 등을 매일 소독해야 한다. 또한 실내를 자주 환기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어린이는 등원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RSV는 영유아에게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초기 대응과 가정 내 전파 차단이 중요하다”며, “산후조리원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을 통해 지역 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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